[뉴스] 스페인 추천 여행지 Best 5
작성자 Focus Spain

#1 바스크 지방

오감을 자극하는 맛과 멋을 찾아서

독특한 개성을 지닌 바스크 지방(Basque Country)은 평범한 간식거리마저 예술의 경지에 오르는 미식의 중심지다. 바스크식 타파스 ‘핀초스(pintxos)’는 흔히 ‘고급 요리의 축소판’으로 불릴 정도. 미식의 도시 산세바스티안(San Sebastián)을 처음 방문한 이라면 어느 바에 들어가든 카운터에 산더미처럼 진열된 핀초스에 시선을 빼앗길 것이다. 한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Museo Guggenheim Bilbao)을 비롯한 훌륭한 박물관, 강변 산책로 등 다양한 볼거리도 가득하다.
 

ⓘ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www.guggenheim-bilba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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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선택 노하우

빌바오와 산세바스티안에는 숙박 시설이 다양하지만, 연중 언제 방문하든 예약은 필수다. 두 도시 모두 그 자체로 훌륭한 여행지이자, 바스크 지방의 다른 도시로 당일 여행을 떠나기 좋은 거점이다. 빌바오 관광청에서 숙소 예약 서비스(www.bilbaoreservas.com)를 운영한다. 예약 없이 산세바스티안을 방문했다면 관광안내소(www.sansebastianturismo.com)로 가자. 객실이 있는 숙소를 안내해 줄 것이다.

#2 살라망카

유서 깊은 대학 도시에서 뜨거운 밤을

살라망카(Salamanca)의 아름다운 중앙 광장(Plaza Mayor)은 스페인에서도 손꼽히는 명소. 섬세한 기교가 돋보이는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은 가히 스페인 최고라 할 만하다. 유럽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살라망카 대학(Universidad Civil)도 이 도시의 빼놓을 수 없는 건축적 백미. 국내외에서 모여든 학생들의 에너지는 살라망카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다. 밤이면 조명을 받아 한층 더 빛을 발하는 화려한 건축물과 젊은이들로 시끌벅적한 밤 거리를 마주하면 살라망카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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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선택 노하우

마드리드에서 살라망카까지 기차로 2시간 30분 거리이기 때문에 당일 여행도 가능하지만, 좀 더 여유로운 일정으로 하루 이틀 머물며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중앙 광장 주변에 숙소를 잡으면 살라망카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다만 주변이 소란스러운 편이고 렌터카로 여행 중이라면 일방통행 도로가 많아 운전하기가 까다롭다. 도심 남쪽은 비교적 조용하지만, 주요 관광지까지 가려면 꽤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야 한다.

 

 

#3 북서부 해안

길 위의 순례자를 만나고 싶다면

동쪽의 칸타브리아(Cantabria)에서 서쪽의 아스투리아스(Asturias)와 갈리시아(Galicia)까지, 멋진 해변과 그림 같은 마을, 대서양과 맞닿은 가파른 절벽이 스페인의 북부 해안을 수놓는다. 갈리시아에 자리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는 산티아고 순례길(Camino de Santiago)의 최종 목적지로, 매년 수십만 명의 순례자가 모여드는 곳. 여기에 스페인 최고의 해산물 요리, 매력적인 마을과 도시까지 합세하니 발걸음을 떼기가 쉽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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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 정보

산티아고에 이르는 ‘카미노(caminos, 스페인어로 ‘길’이라는 뜻)’는 여러 갈래가 있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프랑스 길(Camino Francés)이다. 프랑스에서 시작한 이 길은 론세스바예스(Roncesvalles)에서 피레네 산맥을 건너 서쪽으로 나바라(Navarra), 라 리오하(La Rioja), 카스티야 이 레온, 갈리시아를 가로지른다. 총길이 783km로, 론세스바예스에서 출발하면 자전거로 2주, 도보로 5주 정도 걸린다.

+ Mundicamino(www.mundicamino.com) 빈틈없는 설명과 지도를 제공하는 사이트
+ Camino de Santiago(www.caminodesantiago.me) 온갖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게시판 운영

 

 

#4 라 리오하

와인 애호가의 필수 코스

라 리오하(La Rioja)는 몇 주씩 머물며 한적한 도로를 따라 와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 왔다면 코파(copas, 와인잔)부터 꺼내 들자. 스페인 최고의 레드 와인을 맛보게 될 것이다. 와인 시음이 가능한 와인 저장고 보데가(Bodega)와 와인 박물관이 자리한 마을을 방문하면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와인 관련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그중 하나인 엘시에고(Elciego)에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한 오텔 메르케스 데 리스칼(Hotel Marqués de Riscal)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 투숙하거나 호텔에서 진행하는 와이너리 투어에 참여할 수 있고, 호텔 내에 있는 2개 레스토랑 중 한 곳에서 식사를 즐기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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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오하산 와인 분류법

영(Young) 만든 지 1~2년 된 와인. 당연히 ‘신선한’ 맛이 특징이다.
크리안사(Crianza) 3년 된 와인. 오크통에서 최소 1년간 숙성한 후 병에 옮겨 담아 몇 개월 동안 보관 기간을 거친다.
레세르바(Reserva) 최고급 빈티지 와인. 오크통과 병에서 최소 3년은 숙성시켜야 하고 특히 오크통에서 최소 1년간 숙성 기간을 거쳐야 한다.
그란 레세르바(Gran Reserva) 최고급 빈티지 와인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와인. 오크통에서 최소 2년, 병에서 최소 3년간 숙성한다. 벨벳처럼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5 코르도바

이슬람과 기독교의 만남

코르도바(Cordoba)를 가야 할 이유를 꼽으라면 단 하나, 화려한 아치의 향연이 펼쳐지는 메스키타(Mezquita)를 보기 위해서다. 세계 최고의 이슬람 건축물로 꼽히는 메스키타는 1000년 전 이슬람 스페인의 수도이자 서유럽 최대의 문화 도시였던 코르도바에 꽃피운 이슬람 문화를 상징한다. 물론 이게 다가 아니다. 찬란한 역사의 흔적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기에 좋다. 메스키타 북서쪽 비좁은 골목 사이로 작은 광장과 정원이 미로처럼 이어지는 후데리아(juderia, 유대인 지구), 수많은 10세기 유적에서 코르도바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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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먹을까

코르도바를 대표하는 요리는 차게 먹는 걸쭉한 수프 ‘살모레호(salmorejo)’다. 토마토, 마늘, 빵, 레몬, 식초, 올리브유를 넣어 끓인 수프에 완숙 달걀과 햄 조각을 곁들이는 음식으로, ‘라보 데 토로(rabo de toro, 소꼬리찜)’와 더불어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메뉴다. 이 지역 레스토랑 대부분은 육류와 해산물을 푸짐하게 내는 전통 안달루시아식을 주로 선보인다. 인근 와인 생산지 몬티야(Montilla)와 모릴레스(Moriles)산 와인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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